삼천포 팔포음식특화지구에 가면 싱싱한 자연산 회만을 취급하는 횟집이 있다. 명절을 맞이해 오래간만에 고향 친구들과 모였다. 겨울이기도 하고 오래간만에 쫄깃한 남해안 회가 땡겼다 ㅋㅅㅋ.
어른만 열명이 넘는 모임이었으니 모둠회 대짜리 3상을 주문했다. 기본 상차림은 푸짐한 편. 다만 튀김, 콘치즈나 초밥 등 아이들이 먹을만한 메뉴가 부족한 게 아쉬웠다. 어른들은 제철 해산물을 실컷 먹을 수 있어 나름 만족.
이어지는 모둠회 대짜!
겉에 둘러진 게 자연산 참돔..! 가운데는 뼈째 썰린 세꼬시 회. 지느러미살과 기타 등등(뭐라 설명을 들었는데 다 까먹음 ㅜㅜㅋㅋ) 맛만 좋으면 됐지 뭐 :)
자 본격적으로 쌈을 싸 볼까!
회 두 점에 쌈장 양념과 초장 올리고 묵은지 치트키!! 입에서 아쥬 살살 녹쥬?
지체하지 않고 바로 두 번째 쌈!
묵은지 깔고 쌈장에 참돔 올리고 마늘과 초장! 함냐함냐함! 얼마나 맛있게요! 고소하고 난리 났다 ㅠㅠ
맥주 한 잔 바로 원샷 때리고 바로 세 번째 쌈 들어갑니다!
정말이지 회에 묵은지 같이 먹을 생각을 누가 생각한 걸까. 묵은지 치트키는 정말 미친 거 같다. 쌈 하나 싸 먹고 맥주 한 잔 드링킹, 또 쌈 하나 싸 먹고 맥주 한 잔 드링킹. 무한 반복 쌉 가능..!!
쫠깃쫠깃 싱싱한 자연산 회만으로 배를 빵빵하게 채운 게 얼마만인가! 꼬숩고 신선하고 적당히 기름진 회의 매력에 퐁당 ~_~ 배가 불러오니 이제 밥이 생각 남(?).
사장님 여기 매운탕 주세요!!
보글보글 끓여볼까나!!! 밥 한 숟가락에 국물 호로록하면 밥 한 공기 순삭이겠죵 >_<
얼큰 칼칼한 매운탕에 밥을 먹고 나니 과연 제대로 된 식사를 한 느낌적인 느낌! 매운탕에 라면 사리 끓여 먹고 싶었다앙 ㅠ_ㅠ
싱싱한 자연산 회와 해산물에 매운탕까지! 어른들에게는 무척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다만 아이들 먹을만한 반찬이 좀 부족하고 아이들 놀이공간이 없어서(요즘 따로 공간이 마련 돼 있는 곳들이 많다 보니) 아이 동반 가족이 다 같이 식사를 즐기기엔 제한이 좀 있을듯싶다.
어쨌든 연말, 연초, 명절 모임 장소로는 제격인 듯!
다음 방문 때는 물회를 먹어봐야지 ㅋㅅㅋ.
● 싱싱한 자연산 회가 당길 때! 경남 삼천포 로컬 생선회 맛집, '소문난 자연산 횟집'.
● 주소: 경남 사천시 목섬길 89 앵커
● 전화: 055-832-6770
● 영업시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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