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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망각의 동물이 맞나. 욕망이란 얼마큼 통제할 수 있는 걸까. 늘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는 나를, 사부는 소 고삐 잡듯 워워- 하고 진정시켜 주곤 했다. 참아왔던 들끓는 마음이 주체할 수 없이 쏟아져 나올 것만 같은 기분이다. 문득 눈 뜬 이른 주말 아침, 나는 왜 벌써 이런 기분에 휩싸여야 하나. 그래도 잘 참을 수 있다. 더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나만큼이나 위험한 당신 또한 온전한 하루를 보낼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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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 라마다 앙코르 바이 윈덤 김포 한강 호텔 조식! 충격 그 잡채!! 라마다 호텔이야 어느 지역엘 가든 이름값이 있으니 객실 상태야 평타 이상은 친다. 진짜 오래된 곳이나 청소상태 엉망인 곳 아니고서야 라마다 이름 보고 가는 가성비 호텔이라고나 할까. 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주중 조식은 객실로 도시락이 배달 됐었다. 그 배달 도시락 퀄리티가 나름 괜찮았기에 주말 조식 뷔페에 나름 기대를 했었다. 조식 생각이 없었는데 아침 일찍 눈이 떠져 즉흥적으로 프론트에서 당일 티켓을 구매하고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다. 성인 1인에 1만7천600원. 이제는 주중 주말 상관없이 뷔페 운영을 한다고 한다. 식당은 지하 1층. 식권을 내고 들어가자마자 내부를 찰칵찰칵 찍어보았다. 그리고.. 나는 큰 충격에 빠졌다. 빵 코너. 음료 코너. 아마도 한식 코너. 그리고 끝. 황당 그 잡채...!? ㅠ.. 더보기
- 어쩌다 들어간 길에 선물같은 식사를 하고 나온 곳, 부천 신중동 맛집 '차온'. 주말 아침 식사를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다 부천 신중동 맛집 무화과 식당에 가기로 했다. 젊은 부부가 하는 뷔페식 식당인데 메뉴가 한식에만 국한돼 있지 않아 나름 신선했다. 아무래도 신중동 핫플인 것 같아 일찌감치 집을 나섰지만 띠로리. 이미 오전 11시에 만석인 데다, 대기 팀만 10팀이 넘었다. 도저히 기다릴 자신이 없어 대신 눈을 돌린 곳은 바로 맞은편에 자리한 카페 앤 비스트로 차온. 딱히 양식이 당기진 않았지만 선택지가 없었기에 일단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가게 내부는 생각보다 아기자기하고 갬성적이었다. 재즈가 흘렀던가? 그리고 한쪽 벽면엔 애니메이션 포뇨가 나오고 있었다. 이때부터 왠지 기분이 차분해지고 편안해졌다. 우리 말고 두 테이블이 더 차 있었지만, 반대편 식당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 더보기
- 동네 사람은 다 아는 경남 사천(삼천포) 로컬 맛집, 원조 부자 콩짜장(구 부자 손짜장). 경남 사천, 삼천포 사람들이라면 이곳 짜장면과 짬뽕 맛을 모를 수가 없다. 동네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이미 외지인들에게도 소문 자자한 경남 사천, 삼천포 중식 맛집, 원조 부자 콩짜장(구 부자 손짜장)을 소개한다. 맛있는 것은 많은 사람이 먹을수록 좋기에..! 본래 이곳은 지점이 하나였지만 송포동(남양)으로 확장 이전한 후, 삼천포 실안쪽에 분점을 하나 더 냈다(용현면 알뜰 주유소에 있는 휴게소 점도 이 사장님네 꺼 ㅋㅋㅋ). 부자 손짜장 본점이라는 이름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 있지만 그곳은 오늘 소개하는 곳을 운영하는 사장님이 과거에 계셨던 자리로 이름만 비슷할 뿐 주방장은 엄연히 다르다. 속사정을 다 쓸 수 없지만 지역 사람들은 다 아는 이야기. 결국 근래에 이름을 '부자 콩짜장'으로 바꾸셨다. 무튼 본.. 더보기
- 남해 앞바다의 해산물이 한 가득, 경남 사천 파스타 맛집 '마샹스'. 경남 사천은 내게 고향과도 같은 곳이다. 6년 정도 살다 수도권으로 이사를 왔는데 이곳의 인프라 덕을 톡톡히 보면서도 맑은 공기며 푸르른 자연이 그리울 때가 있다. 사천은 근방에 있는 진주, 삼천포, 남해에 비해 가볼 만한 곳이 딱히 없기로도 유명(?) 하다 ㅋㅋ 정말 자연 말고는 볼 게 없는 듯. 그런 사천에 나의 최애 파스타 맛집 '마샹스'가 분점을 냈다는 소식을 들었다. 본점은 남해에 있고 사천에 살 당시 마샹스 파스타가 그리우면 언제고 차를 끌고 남해까지 다녀오곤 했었다. 그런 나의 마샹스가 경남 사천에 생기다니! 그렇다면 경남 사천에도 드디어 가볼 만한 곳이 생긴 것인가!! ㅋㅎㅋㅎ 관광 명소는 아니지만 나름 먹부심이 있는 자로서 감히 마샹스를 사천 핫플이라 말하고 싶다. 그만큼 외지인이라면 꼭.. 더보기
- 신선한 회초밥과 뚠뚠한 후토마끼가 생각날 때! 김포 마산동 초밥 맛집, 스시 호세! 우연히 마산동 거리를 걷다가 새로 생긴 초밥집을 발견했다! 처음엔 이자카야인가 하고 초밥도 하시나요? 하고 물었더니 당연히 한다며 들어오시라는 소리에 냉큼 들어가 테이블을 잡았다. 기본 초밥이나 한 줄 먹을까 싶어 들어갔다가 메뉴판을 보니 무려 후토마키가 있는 게 아니겠음? 일행과 나는 무리를 해서(왜냐면 배가 많이 고프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후토마키 한 줄과 모둠 초밥을 시켰다. 미니 우동도 시키려니, 모둠 초밥에 미니 우동이 기본으로 하나 나온다면서 하나 더 추가하겠느냐기에 그럼 괜찮다고 했다. 초밥 메뉴 말고도 식사와 안주 메뉴가 꽤 알차게 준비 돼 있었다. 특히 하이볼 처돌이인 나에게 술을 마시러 꼭 재방문 해보고 싶은 곳임!! 이하는 메뉴판 사진. 그리고 바로 준비된 기본 찬. 매장 내부는 .. 더보기
- 외국인 친구 데려가기 딱 좋을 남산 타워 K-food 맛집! 비빔밥과 완자의 조화가 완벽한, '목멱산 호랭이'. 가을이다. 이토록 좋은 볕, 바람 그리고 공기라니. 미세먼지도 없고 곧 코로나도 종식될 기세니 이 얼마나 자연을 즐기기에 좋은 날인가! 집에만 있을 수가 없어 전시회도 볼 겸 남산 타워로 향했다. 일행은 '남산 하면 돈가스지!'하고 외쳤지만.. 남산 돈가스가 언제 적 돈가스란 말이냐. 물론? 돈가스는 언제 먹어도 존맛이지만 나는 나름 맛집 전문 블로거이기 때문에 남산에 가서도 새로운 메뉴를 먹어야만 했다. 그래서 찾아간 곳, 이름도 희한한 남산타워 맛집 목멱산 호랭이 되시겠다. 멀리서 보아도 기세 등등한 K 파워가 한없이 자랑스럽다. 맛집 포스 뿜뿜하시니 그 어떤 외국인 친구를 데려가도 어깨에 힘 잔뜩 들어갈 듯한 느낌적인 느낌. 식사와 후식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복합적인 공간이라 더욱 마음에 든다.. 더보기
- [주말 요리] 세상 쉬운 간장 콜라 수육 만들기 🐷🐷 집에 손님이 올 때마다 늘 준비하는 콜라 수육. 콜라 1.5L 한 페트로 고기 잡내 쫙 잡고 달큰한 맛까지 쏙! 콜라와 간장, 고기만 때려넣고 딱 50분만 삶을 것. 고기 양과 상관없이 삶는 시간이 길어지면 고기를 썰었을 때 바스라지기 쉬움. 콜라는 고기가 잠길 정도로 충분히, 간장은 종이컵 분량 3컵 정도. 잡내가 걱정이라면 집에 있는 양파, 마늘, 파 등 투척 가능. 삼겹살 500그람과 앞다리살 500그람..! 콜라 1.5리터 붓기! 그 다음은 간장! (대충 감으로 넣음 ㅋㅋ) 그렇게 센 불로 15분 정도 삶고 중간 불로 마저 50분을 채워 삶아주기! . . . . 그러면...! 때깔 죽이는 콜라 수육 완성🤗🤗 너무 초간단해서 머쓱타드지만 맛은.. 말모말모 🤦♀️🤦♀️ 이번 주말 요리로 간장 콜라.. 더보기
- [배달 리뷰] 떡볶이는 언제나 옳지! 후추향 강한 매운 떡볶이를 찾는다면? 가성비 갑 분식집, '열정 분식소'. 떡볶이! 나의 사랑 떡볶이! 그중에서도 매운 떡볶이는 사랑하지 않으래야 않을 수 없는 나의 소울푸드 🥰🥰 기분이 꿀꿀해서, 날씨가 우중충해서, 마법에 걸려서, 화가 나서 등등 떡볶쓰를 먹을 핑계는 무궁무진하다. 배가 무척고픈 주말 점심, 무얼 먹을까 배민을 뒤지고 뒤지다가 가성비 쩔어버린다는 리뷰에 혹해 난생처음 열정 분식소에서 떡볶이와 함께 이런저런 분식류를 주문해 보았다. 떡볶이는 가장 매운맛으로! 치즈 추가! 그리고 리뷰 서비스로 비엔나 사리를 받았다. 그리고 꼬마 김밥, 내장을 포함한 순대, 튀김 모둠을 시켰다. 아마 떡튀순 세트에 꼬마 김밥을 추가했던 것 같다. 떡볶이는 후추향이 강한 매운맛이었다. 그렇다고 신전 떡볶이와 맛이 비슷하지는 않음. 떡은 부들부들 밀떡에 기본으로 당면 사리가 들어가는.. 더보기
- 밥 두 공기 쌉 가능! 영등포구청역 안주 존맛집, 밥을 부르는 영등포 작은 술집 '원지'. 친구와 영등포구청역 근처를 쏘다니다 술 한잔이 고팠다. 이른 저녁을 먹기엔 애매한 시간이라 소소한 안주에 술 한잔을 기울일 수 있는 작은 술집을 찾던 중에 발견한 영등포 원지. 우리가 찾던 '작은 술집' 느낌을 내세우고 있던 곳이었다. 고민할 것 없이 바고 궈궈. 3시로 예약을 하고팠지만 네이버 예약은 3시 30분부터 예약이 가능했다. 어쩔 수 없이 3시 30분 예약을 하고 다른 볼일을 보고 있는데 예약이 가까워오니 사장님께 전화가 온다. 3시까지 올 수 있느냐고. 이런?? 왜 그러냐고 묻자 테이블마다 2시간 시간 제약이 있단다. 훠우. 우리야 뭐 간단히 먹고 나올 참이었으니 최대한 빨리 가겠다고 했다. 3시가 넘어가자 사장님께 또 전화가 온다. 오고 계시냐며. 가고 있다고 말씀드리자 2시간 시간 제한을.. 더보기
- 이번 주말 어디 갈까? 고민 된다면! 노을 내려앉은 천안 업성 저수지 바라보며 스타벅스 커피 호로록! 완연한 가을이다. 아침저녁으론 쌀쌀하기 이를 데가 없고 한 낮엔 더울 때도 있다. 그래도 많은 이들이 가을을 사랑한다. 코 끝이 시리면 시린대로 하늘이 공활하면 공활한대로 가을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계절이다. 가을을 만끽하기 위해선 그 어디보다 산이나 들같은 자연이 제일 좋겠지만 일상에 찌든 우리는 집 밖 한 발자국을 내딛기가 쉽지 않다. 동네 카페에 커피나 한 잔 때리러 가면 양반 아니겠나. 그래도 이번 주말엔 저수지 뷰 감상하며 달달한 스벅 신메뉴 호로록해보는 건 어떨까? 한 주의 스트레스가 저 멀리 몽창 날아가는 느낌일 테니. 천안 업성 저수지(천안시 성성동) 정확한 명칭은 천안 성성 호수공원이다. 본래 업성동과 성성동, 직산 지역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로 축조됐으나 여러 이유와 목적으로 2.. 더보기
- 브런치 먹으러 갔다 만취해서 나올 수 있는 곳! 아침 일찍 문 여는 매력적인 파주 브런치 카페, '레드 파이프'. 해가 중천에 떠야 눈이 겨우 떠지는 세상 제일가는 게으름뱅이였다. 하지만 나도 별수 없나 보다. 나이가 드니 이제는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이 떠지는 할매가 됐다. 진짜 할매가 되면 해뜨기 전에 일어나려나 푸흐흐. 아무튼 일찍 눈이 떠지니 배도 빨리 고프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일찍 문 여는 브런치 카페를 찾는 법. 브런치를 판다고 해서 찾아보면 11시 30분에 영업 시작인 거 실화? 그 정도면 그냥 점심 장사 아닌가. 솔직히 열한 시 반에 문 열면서 브런치 카페라고 하지 말자. 열 시 반까지는 봐드림. 브런치 다운 브런치를 먹기 위해 열심히 서치를 하다 무려 오전 8시 30분에 문을 여는! 그야말로 아침 일찍 문을 여는 파주 브런치 카페를 발견했다! 그 이름은 바로, 레드 파이프(red fife). 부.. 더보기
- 한식의 재발견, 어마어마한 웨이팅에도 늘 붐비는 성수동 핫플 '난포'. 요즘 성수동 인기는 말이 필요 없을 만큼 어딜 가나 사람이 그득그득이다. 그만큼 핫플도 많고 맛집도 많이 생겨나 젊은이들이 넘쳐나는 곳. 또한 젊은 자녀들이 부모님을 모시고 주말에 가끔 나들이 나온 모습도 종종 보이기도 해서 근래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곳이 되지 않았나 싶다. 성수동 여러 핫플 중 언제나 어마어마한 웨이팅을 자랑하는 서울숲 근처 한식집 '난포'를 찾았다. 오전 11시 오픈에 점심 식사 대기가 마감될 정도. 아는 사람 말이 직원 출근이 10시인데 줄을 9시 반부터 서 있는 사람들도 있다고 ㅎㅋㅎㅋ. 그럼, 그만큼 일찍, 오래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맛집이냐? 물으면.. 음.. 나는 재도전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가치는 있다!라고 평가하고 싶다. 보통 핫플이라 하면 양식이 주를 이루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