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thoughts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 부재는 존재를 증명한다고 했다. 브라 끈을 탁 치게 하는 소리다. 생각하지 않으려 할수록 끈질기게 쫓아다닌다, 너라는 존재는. 크로플, 그리고 휘낭시에 이 녀석들로 채운 체지방이 도무지 빠지질 않는다. 먹을 땐 좋았지 그래. 생각 없이 와구와구 먹을 땐 좋았어 암. 입에 단 음식일수록 위험한 법. 그대는 내게 그저 한낱 자극이었을 뿐이었나. 단 한 톨의 영양가도 없는 존재였는 가. 전국을 돌며 크로플과 휘낭시에를 쳐 먹은 결과 5kg가 쪘고 겨우 2kg를 뺐나 싶었지만 도로아미타불. 아 이 살을 어쩌면 좋지. 뭘 어쩌면 좋아 이년아. 당장 크로플과 휘낭시에를 끊으라고! ㅠ_ㅠ 하지만 부재는 존재를 의미한다잖아! 생각지 않으려 할수록 더 생각난다고 더더더더더!! 어딜 가나 네 채취, 생김새, 촉감이 자꾸 .. 더보기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 가. 언젠가 비슷한 글을 쓴 적이 있다. 왜 이토록 나는 내 안에 빈 곳을 채우지 못해 안달일까, 하고. 그리고 어디선가 읽은 글귀를 가져와 내 심정을 대변했었지. 그 글귀 주인공 역시 텅 빈 자신 한가운데를 어떻게든 채우고자 발버둥 치며 살아왔지만 도무지 그 방법을 모르겠다 하더라. 그러다 어느 순간 무릎을 탁 친 것이, 그 자는 빵집 아들이었는데 그래서 그의 삶은 도넛이라 인정하기로 했다고. 가운데가 뻥 뚫린 것이 그저 그가 가지고 태어난 삶의 형태라고 인정하기로 했다는 것이었다. 그때 나는, 오? 그래? 비록 난 빵집 딸은 아니지만 나도 비슷한 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었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며 위로 비슷한 걸 받고 싶었던 듯하다. 근데 이제와 생각하니···그게 맞나? 인간이 왜 도넛이야? 도넛은 도넛이.. 더보기
delete.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 맞나. 욕망이란 얼마큼 통제할 수 있는 걸까. 늘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는 나를, 사부는 소 고삐 잡듯 워워- 하고 진정시켜 주곤 했다. 참아왔던 들끓는 마음이 주체할 수 없이 쏟아져 나올 것만 같은 기분이다. 문득 눈 뜬 이른 주말 아침, 나는 왜 벌써 이런 기분에 휩싸여야 하나. 그래도 잘 참을 수 있다. 더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나만큼이나 위험한 당신 또한 온전한 하루를 보낼 수 있길 바라본다. 더보기
그대는 나의 모든 것을 앗으려 하나. 사랑이란 무엇인가. 삶이란 무엇인가. 때론, 아니 나는 매우 종종 이런 밑도 끝도 없는 질문에 몰두하곤 한다. 그래서 무엇을 사랑해야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나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그래도 3n년째 답을 찾지 못했다. 꼴리는 대로 사랑하다 상처받기도 했고 사랑인 줄 알고 온 맘을 주었다가 피를 철철 흘렸고 그이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었다가 코가 깨지기도 했다. 인생이란 또 어떠한가. 통장 잔고가 바닥 나,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가도 어디선가 휙 날아든 백만 원에 숨 돌리기도 하고 떡상할 것만 같았던 주식은 내가 사면 곤두박질치는 것이 국룰. 그 국룰을 알면서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나는 aka.동학 개미. 불안은 영혼을 잠식하고 잠식된 나의 영혼은 나와 너를 갉아먹는다. 그렇게 수많은 세월을, 그 대상을 .. 더보기
진짜 할미가 되었나. 또 시작된 이른 아침 기상. 모두가 아직 잠들어 있는 시간에 홀로 깨어 아침을 맞이하는 일이 썩 나쁘지는 않다..만! 진짜 할미가 된 거 같아 조금은 슬퍼 힝. 조금 더 자 볼까 눈을 감고 있어도 정신은 점점 또렷해진다. 으음. 계란을 구워볼까? 더보기
나의 정신병 이야기. 오늘은 어떤 식으로든 내 이야기를 늘어놓고 싶었다. 그리고 미뤄왔던 티스토리 블로그 개설을 감행했다. 주로 먹는 이야기와 오락가락하는 나의 정신 상태 이야기를 쓸 듯하다. 오늘 나의 정신상태는 매우 불안하며 그래서 많이 먹었고 또 역시 그래서 무기력했다. 그래서 나의 블로그는 두서 없을 것이고 그것이 곧 나의 정체성인 듯싶다. 정리는 개뿔. 그래도 재밌을 거야. 어서 와. 레벌이의 정신없는 세계에 온 걸 환영해. 더보기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