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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 부재는 존재를 증명한다고 했다. 브라 끈을 탁 치게 하는 소리다. 생각하지 않으려 할수록 끈질기게 쫓아다닌다, 너라는 존재는. 크로플, 그리고 휘낭시에 이 녀석들로 채운 체지방이 도무지 빠지질 않는다. 먹을 땐 좋았지 그래. 생각 없이 와구와구 먹을 땐 좋았어 암. 입에 단 음식일수록 위험한 법. 그대는 내게 그저 한낱 자극이었을 뿐이었나. 단 한 톨의 영양가도 없는 존재였는 가. 전국을 돌며 크로플과 휘낭시에를 쳐 먹은 결과 5kg가 쪘고 겨우 2kg를 뺐나 싶었지만 도로아미타불. 아 이 살을 어쩌면 좋지. 뭘 어쩌면 좋아 이년아. 당장 크로플과 휘낭시에를 끊으라고! ㅠ_ㅠ 하지만 부재는 존재를 의미한다잖아! 생각지 않으려 할수록 더 생각난다고 더더더더더!! 어딜 가나 네 채취, 생김새, 촉감이 자꾸 .. 더보기
delete.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 맞나. 욕망이란 얼마큼 통제할 수 있는 걸까. 늘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는 나를, 사부는 소 고삐 잡듯 워워- 하고 진정시켜 주곤 했다. 참아왔던 들끓는 마음이 주체할 수 없이 쏟아져 나올 것만 같은 기분이다. 문득 눈 뜬 이른 주말 아침, 나는 왜 벌써 이런 기분에 휩싸여야 하나. 그래도 잘 참을 수 있다. 더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나만큼이나 위험한 당신 또한 온전한 하루를 보낼 수 있길 바라본다. 더보기
나의 정신병 이야기. 오늘은 어떤 식으로든 내 이야기를 늘어놓고 싶었다. 그리고 미뤄왔던 티스토리 블로그 개설을 감행했다. 주로 먹는 이야기와 오락가락하는 나의 정신 상태 이야기를 쓸 듯하다. 오늘 나의 정신상태는 매우 불안하며 그래서 많이 먹었고 또 역시 그래서 무기력했다. 그래서 나의 블로그는 두서 없을 것이고 그것이 곧 나의 정체성인 듯싶다. 정리는 개뿔. 그래도 재밌을 거야. 어서 와. 레벌이의 정신없는 세계에 온 걸 환영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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