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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날엔 버섯 샤브샤브를 먹어보자! 김포 석모리 먹자골 맛집, '양촌 버섯 샤브 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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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째 흐린 날이 계속되고 있다. 비가 그치고 나면 다시 추위가 기승을 부릴 거라기에 속을 뜨끈한 국물로 채워줄 필요가 있었다. 김포 석모리에는 이런저런 식당이 즐비하다. 나름 먹자골이 형성된 셈인데 최근에 버섯 샤브샤브집이 새로 생겨서 눈여겨보고 있었지 ㅎㅋㅎㅋ. 비를 핑계로 양촌 버섯 샤브 칼국수집을 찾았다.

 

주차 자리는 무척 널널하다. 입구 찾는 게 조금 번거롭기는 하지만 워낙 도로변부터 친절히 안내가 돼 있어서 헛갈리는 정도는 아니다. 

 

주말이었지만 오전 11시가 막 넘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첫 손님이었다. 덕분에 실내 사진도 열심히 찍어봄. 건물 입구 양쪽 테라스에도 자리가 있다.

 

 

메뉴는 생각보다 다양했다. 샤브샤브도 있지만 칼국수 메뉴가 따로 있었고 만두도 있었음. 또한 샤브샤브 국물도 맑은 육수와 얼큰 육수로 선택이 가능했다. 우리는 얼큰 2인, 맑은 2인을 시켜 보았다.

 

주문하자마자 바로 채워지는 상. 찬은 김치가 전부다. 반찬 많이 나오는 집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좀 실망할 수도? 기본으로 제공되는 고기 양도 많은 편은 아니다.

맑은 육수
얼큰 육수
덜어 먹도록 나오는 김치와 2인분용 고기.
볶음밥 재료. 칼국수까지 먹고나면 직원분이 직접 볶아주신다.

 

육수가 바글바글 끓으면서 채소가 숨이 죽으면 고기 투하! 본격적으로 샤브샤브를 즐겨보자!

 

먹다 보니 당연히 부족하다. 먼저 고기+야채(16000원)를 추가해 보았다. 산더미처럼 쌓아져 제공되는 채소. 요건 좋았다. 덕분에 채소는 더 추가 안 하고 마지막까지 배불리 먹을 수 있었음. 고기는... 역시 모자랐다 ㅋㅋㅋ.

 

채소와 고기 열심히 건져먹고 고기 2인분씩 양쪽 테이블에 더 추가!

 

추가 고기 2인분

또 다시 열심히 먹기 시작! 테이블 위에 준비 돼있는 간장 소스를 콕콕 찍어 먹으면 맛이 참 좋지요 :) 한 가지 아쉬웠던 건, 맑은 육수와 얼큰 육수가 별반 차이가 없다는 점이었다. 얼큰 육수가 좀 더 얼큰하고 간이 셌다면 좋았었을 듯하다. 일행들과 먹는 내내 이 부분이 아쉽다고 이야기함. 국물을 더 끓이면 졸면서 좀 달라질까 싶었지만 역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어서 칼국수 타임. 고기와 채소를 얼추 다 먹고나면 칼국수 면을 주문한다. 그럼 매장에서 직접 반죽하고 썰은  생면이 도착한다. 익히기도 전에 쫄깃함이 전해지는 듯한 비주얼.

 

칼국수도 직원분이 직접 끓여주시고 모래시계가 다 되면 먹으라고 친절히 알려주고 가심. 칼국수를 먹는데 일행들과 다 같이 감탄 ㅋㅋㅋㅋㅋㅋ 이 집은 칼국수 맛집이었네?? 라고! 진정으로 쫄깃쫄깃한 면발이 정말 맛있었다. 면발에 감동받은 나는 마침 홀에서 생면을 만드시는 주방장님을 발견하고 사진을 찍어댐(허락 구함).

쫄깃한 칼국수를 다 먹어갈 즈음이 되면 직원분이 센스 있게 볶음밥을 볶아주시러 와주심 ㅋㅋ 직원분들이 모두 친절하셔서 덕분에 좋은 식사를 했다.

 

남은 육수에 김가루, 채소 조금, 김치 조금, 챔기름 넣고..!

볶음밥 완성! 맛은 뭐.. 다 아는 볶음밥 맛! 특별할 것은 없다..라고 생각했지만 계속 손이 감 ㅋㅋㅋㅋ 일행과 계속해서 아 배불러, 아 배불러, 하면서도 숟가락을 놓을 수 없었다. 볶음밥은 확실히 얼큰 육수가 들어간 쪽이 더 맛있었던 듯. 얼큰 육수는 정말 말만 얼큰, 일뿐 전혀 맵지가 않아서 맵찔이인 사람들도 충분히 도전 가능함. 맵고 얼큰한 거 좋아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기도 함. 육수 부분은 개선이 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래도 볶음밥은 역시 맛있쥬? 함냐함냐함!

 

 

● 쫄깃쫄깃 탱탱한 칼국수 면이 일품인, 김포 석모리 '양촌 버섯 샤브 칼국수'.

● 주소: 경기 김포시 양촌읍 석모로73번길 87 가동 1층

● 전화: 031-997-9903

● 영업시간: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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