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캉스를 종종 즐기는 편이다. 하지만 주머니 사정이 넉넉한 것은 아니다. 때문에 5성급 호텔 중 연식이 좀 있는, 수도권에서도 변두리 지역에 위치한 호텔을 찾아다니는 편이다. 연식이 있다는 건 호텔로서 나름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고 그만큼 격식을 갖추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물론 우후죽순 생겨나는 브랜뉴 비즈니스 호텔들에 비하면 내부 인테리어도 조금 촌스럽고 여기저기 낡은 부분이 눈에 띄기도 한다. 그래서 숙박비용이 덜 부담스럽다. 아무튼 나는 메이필드 호텔을 좋아한다. 왜? 뷔페가 맛있거든.
가짓수가 많은 편이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딱 먹을만한 메뉴로만 맛있게 채운 뷔페라는 게, 메이필드 뷔페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하겠다. 쓸데없이 콩자반이니 무피클이니 하는 반찬들까지 내놓고 많은 가짓수를 자랑하는 이상한 뷔페보다 훨씬 낫다. 그리고 무엇보다 음식 하나하나가 따뜻하고 맛이 좋다.
오랜만에 메이필드를 찾아 조식을 먹었다. 짧고 굵게 식사를 끝냈음에도 역시 만족스러웠다.
뷔페식당 입구부터 마련 돼 있는 과일, 햄, 치즈 코너. 그리고 모퉁이를 바로 돌면 토스트기와 각종 빵, 잼, 버터, 생크림 등이 준비 돼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왼편에 또 다른 베이커리가 준비 돼 있다. 토스트기를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빵들. 크루아상, 애플파이, 말린 과일, 잼 등이 있다. 맞은편에는 커피 머신이 있는데 라떼 추출 가능! 카푸치노도 됐던 거 같은데 이건 확실치 않음.. 끄응..
내부 전경은 대략 이렇다. 오전 6시 30분 입장 시간을 칼같이 맞추니 역시 1빠로 입장 ㅋㅎㅋㅎ 빈 테이블을 마음껏 사진 찍을 수 있었다.
그럼 메인 코너의 음식 사진들을 볼까?
훈제연어, 시리얼과 요거트, 다양한 샐러드.
밥, 반찬, 죽과 국으로 채워진 한식 코너.
이어지는 따뜻한 음식들.
맞은편으로 돌면 즉석 코너가 마련 돼 있다. 방금 나온 따끈따끈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곳.
오믈렛과 계란프라이, 쌀국수 혹은 우동을 즉석에서 기호에 맞게 주문할 수 있다. 특히 누들 섹션에 소고기가 나와있는 거보고 깜놀. 덕분에 국물 퀄리티가 남다르다.
이하는 나의 접시샷. 짧고 굵게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사진을 첨부하다 보니 야무지게 많이도 먹었네?? ㅋㅋㅋ 특히 여기서 라떼는 꼭 두 잔을 마신다. 맛있거든!!!
쌀국수대신 우동 면으로도 조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아침이니 가볍게 쌀국수로! 국물이 어찌나 시원하던지 사진 보니 다시 침이 꼴깍 넘어가네!
조식이 포함돼 있는 구성으로 1박을 즐겼던지라 추가 비용은 지불하지 않았다. 하지만 즉흥적으로 조식을 즐길 분들이 계실 테니 가격표도 찍어 보았다. 작년까지는 투숙객은 10프로 할인된 가격으로 식사를 할 수 있었던 거 같은데 지금은 아닌 것 같다.
조식 금액으로 성인 55000원이면 구성이 조금 아쉬울 수도 있을듯하다. 중식에는 회, 초밥, 스테이크, 대게 등이 추가 됐었던 걸로 기억(계절별 상이).
조식 단독 구매는 살짝 추천이 애매하긴 하나, 가끔 핫딜로 조식 패키지가 뜨는데 그럴 때 방문하면 가격대비 상당히 괜찮은 호캉스를 즐길 수 있다는 게 개인적인 의견. 룸 컨디션은 솔직히 강남 인터컨티넨털에 뒤지지 않는다. 사실 둘 다 낡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애매한 룸 사진(스탠다드 트윈) 투척하며 이상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 조식 후기를 마친다!
● 강서구, 마곡 김포공항 근처 5성급 호텔 조식 추천! '메이필드 호텔 캐슬테라스'.
● 주소: 서울 강서구 방화대로 94 1층
● 전화: 02.2660.9030 / 9031
● 영업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