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od_porn

여기가 레알 찐 꿔바로우 맛집, 건대 맛집 명봉 반점.

728x90
반응형



어떤 음식이든 한 번 꽂히면 주구장창 먹는 버릇이 있다. 사실 모든 것에, 모든 일에 그런 편. 팟타이에 꽂히면 물릴 때까지 팟타이만 먹고 라떼 맛에 반해 n년째 라떼만 먹는 라떼 덕후다.



무튼 거두절미하고 꿔바로우에 꽂힌지 벌써 6개월째, 동네 꿔바로우 집부터 옆동네 꿔바로우 집까지 원정을 다니는 요즘. 지금껏 먹은 꿔바로우 중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는 건대 꿔바로우 맛집 명봉 반점을 소개한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함은 기본값. 뜨겁게 튀겨 나온 꿔바로우 겉에 입혀진 소스는 매우 시고 달큰하다. 한마디로 대존맛. 일행과 한 입 먹고는 동시에 '훠우 DJMT!' 했던 기억이 ㅎㅋㅎㅋ.

함께시킨 가지튀김은 또 어떠한가? 겉바속촉이라는 말은 가지 튀김을 놓고 하는 말이지, 암 그렇고말고. 이 가지 튀김은 물컹거리는 가지 식감을 싫어하는 사람의 입맛도 사로잡을 마성의 가지 튀김이라 감히 말해본다. 겉에는 짭조름하고 살짝 매콤한 간장 소스가 묻어 있는데 칭따오 한 잔이랑 먹으면 그 길로 극락행.

새콤달콤한 꿔바로우 한입에 칭따오 한잔, 짭조름하고 맵싹 한 가지 튀김 한 조각에 또 한 잔. 술이 정말 술술 들어가는 집. 그렇게 정신없이 함냐함냐 함, 하고 있으면 사장님께서 슬그머니 물만두 서비스를 내주신다. 그리고 그 맛은, 서비스의 퀄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육즙의 대향연이 입안에서 펼쳐지는데··· 정말로 엄지 척척쓰 ㅜ_ㅜ.

기본 찬으로는 땅콩튀김과 짜사이가 나오는데 사실 이것만으로도 칭따오 반 병은 사라진다(알쓰인 내 기준ㅋㅋㅋ). 이 집 꿔바로우가 얼마나 눈에 아른거리던지 집에서 한 시간 반이 걸리는 이곳을 산 넘고 물 건너 홀로 가 칭따오에 꿔바로우를 사 먹고 돌아왔던 기억도 있다. 집에 돌아올 때 1인분 더 포장도 해 옴 ㅋㅋㅋㅋㅋ. 근데 확실히 갓 나온 뜨끈뜨끈한 꿔바로우가 참맛이긴 하다.

일행과 갔을때 더위를 식히기 위해 함께 시킨 중국식 냉면은 그저 그랬... 그래도 가지 튀김의 느끼한 맛을 잡아줄 때는 또 나름 제 역할을 하기도 했다.

거두절미하고 여름철 더위먹고 입맛 잃은 사람이라면 당장 명봉 반점을 찾으시라. 새콤달콤 바삭쫀득한 꿔바로우가 당신의 입맛을 되살려줄지니···!


● 꿔바로우와 가지튀김이 맛있는 집, 건대 맛집 '명봉 반점' (서울 광진구 뚝섬로31길 59).
● 영업 시간: 매일 오후 12시 - 오후 11시 30분까지.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