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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친구 데려가기 딱 좋을 남산 타워 K-food 맛집! 비빔밥과 완자의 조화가 완벽한, '목멱산 호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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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다. 이토록 좋은 볕, 바람 그리고 공기라니. 미세먼지도 없고 곧 코로나도 종식될 기세니 이 얼마나 자연을 즐기기에 좋은 날인가! 집에만 있을 수가 없어 전시회도 볼 겸 남산 타워로 향했다. 일행은 '남산 하면 돈가스지!'하고 외쳤지만.. 남산 돈가스가 언제 적 돈가스란 말이냐. 물론? 돈가스는 언제 먹어도 존맛이지만 나는 나름 맛집 전문 블로거이기 때문에 남산에 가서도 새로운 메뉴를 먹어야만 했다. 그래서 찾아간 곳, 이름도 희한한 남산타워 맛집 목멱산 호랭이 되시겠다.


멀리서 보아도 기세 등등한 K 파워가 한없이 자랑스럽다. 맛집 포스 뿜뿜하시니 그 어떤 외국인 친구를 데려가도 어깨에 힘 잔뜩 들어갈 듯한 느낌적인 느낌.

식사와 후식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복합적인 공간이라 더욱 마음에 든다. 요즘은 한옥을 개조한 카페도 많으니 말이다. 비빔밥 먹고 나서 커피에 약과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자리는 마당과 내부 이곳저곳에 널찍이 여러 군데 마련돼 있다. 내부 창가 쪽도, 외부 숲 쪽 테이블도 모두 인기가 좋았다. 구석구석 참 예쁘기도 한 한옥.


자리는 매장 입구에서 키오스크로 음식 주문 후 잡을 수 있다. 음식 결제 전에는 미리 좋은 좌석을 선점할 수 없다는 말씀 ㅎㅎ

우리는 다양한 최대한 다양한 음식을 맛보기 위해 불고기 비빔밥, 간장 떡볶이, 큰 완자 야채무침에 공깃밥과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추가했다. 금액은 4만 원. 같은 날 다른 카페에서 메뉴 세 가지에 똑같이 4만 원을 썼던 걸 생각하면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지 싶다.

키오스크 옆에는 귀여운 꽈배기와 약과가 있다. 요건 현금 결제인 듯. 나중에 약과를 사 먹어봤는데 너무 달지 않고 쫀쫀한 게 너무 맛있었다 ㅜㅁㅜ 하지만 하나에 천 원.. 크흡..

매장 입구에 들어서면 왼편에 후식 메뉴가 준비돼 있다. 식사 후 나갈 때 이용토록 준비된 듯. 역시 키오스크로 주문 결제 가능.


음식은 무척 빨리 준비되는 편이다. 한국인의 힘을 또 한 번 보여주자. 빨리빨리의 힘!! 외국인 친구가 까무러치도록!!

사실 한국인 입맛엔 2프로 부족한 맛이긴 했다. 불고기는 조금 더 올라갔으면 했고 완자에 곁들여진 채소에는 뜬금없이 날계란이 올라가 있어서 이게 뭔가 싶었다. 하지만 되려 외국인들 입맛엔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간장 떡볶이도 떡볶이보다는 잡채 양이 더 많았는데 외국인에게는 떡볶이 정체성을 저런 방식으로 소개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나름 평가했다. 꼭 맵고 떡만 잔뜩 들어간 떡볶이만이 한국 전통 떡볶이는 아니니까.

그래도 고추장을 섞은 비빔밥은 칼칼하니 맛이 좋았고 채소 함유량이 높다고 설명되어있던 완자는 부드러움이 말로 다 하기 힘들었다. 달달한 소스가 완자의 부드러움을 더욱 진하게 해 주었다. 그래서인지 의외로 비빔밥과 완자의 조화가 훌륭하다고 느꼈다.

남김없이 모든 메뉴를 싹싹 긁어먹고 후식으로는 아메리카노와 쫀득쫀득 호박 약과로 마무리!


약과 더 사 올 걸 ㅜㅜ 존맛탱 크흡.

주차장은 따로 없기에 산 밑 공영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한 시간에 4천 원 정도. 우리는 남산타워까지 둘러보느라 3시간 정도를 사용했고 13000여 원 정도가 나왔다. 주차장 정보는 아래. 이어 주차장에서 목멱산 호랭이 올라가는 길.


● 외국인 친구는 물론, 부모님 또는 애인과 함께 가을을 만끽하며 먹기에 무척 좋을 비빔밥 맛집, 남산타워 한정식 '멱목산 호랭이'.
● 주소: 서울 중구 남산공원길 627
● 영업시간: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마지막 주문은 오후 7시 마감)
● 주차: 도보 500미터 안중근 의사 기념 주차장 (주차비 개인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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