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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떡 벌어지고 눈이 휘둥그레지는, 김포 초대형 카페! 규모에 놀라고 음식 맛에 또 한 번 놀라는 김포 핫플, '포지티브 스페이스 566 (positive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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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에 어마무시한 규모를 자랑하는 카페가 생겼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이미 입소문이 나서 티비와 유튜브에도 여러 번 나왔고 서울이며 주변 경기 지역에서 왔다가는 손님들이 즐비하다는 곳. 정작 김포사는 나는 이제야 가봤다능. 그래도 정말이지 입이 떡 벌어지고 눈이 휘둥그레지는 엄청난 규모는 맞더라. 무려 카페 안에 에스컬레이터가 있었... 

 

총 5층 규모인 이 곳은 한 건물 안에서 파스타, 빵, 커피 등 식사와 후식은 물론 예술품을 감상하고 와인 또한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을 주제로 지어진 듯하다. 이미 건물에 들어서기 전부터 웅장하고 압도적인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 큰 규모만큼이나 주차장도 넓게 잘 마련돼 있었다.

 

내부로 들어가자 바로 눈에 띄는 것은 전광판이었다. 그리고 모 케이블 방송에 방영되었던 화면이 계속해서 재생되고 있었다.

 

음료 주문, 픽업 데스트 뒤로 펼쳐져 있는 엄청난 크기의 전광판 ㅋㅋ
입구에 들어서자마다 오른편에 준비돼어있는 베이커리 코너.

5층 건물 답게 높은 층고를 자랑하며 그에 걸맞은 화려한 샹들리에가 눈에 띈다. 누구나 들어서자마자 휴대전화를 꺼내기 바쁘다. 이 광경을 사진으로 담지 않으래야 않을 수가 없기 때문에. 베이커리 쪽으로 가 어떤 빵들이 있나 살폈다. 요즘 유행하는 대형 카페들이 내놓는 빵들은 거진 다 준비돼 있는 듯했다. 식사 메뉴를 주문했기 때문에 일행과 나는 빵은 따로 먹지 않았다. 그렇기에 빵 맛은 모르겠음.

 

빵 위에 비닐이 덮혀있는 게 보기 좋았다. 아무래도 공간이 넓고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다 보니 위생상 오픈돼 있는 것은 별로 바람직해 보이지 않다. 몇몇 카페들은 빠른 회전율을 핑계로 비닐 없이 상온에 그대로 빵을 노출한 채 판매하는데.. 그건 별로 내 스타일은 아닌 듯.

 

일층만 해도 사진 찍을 곳이 어마무시하게 많았다. 좌석은 또 얼마나 많은지. 좌석마다 다른 색감과 모양의 식탁과 의자가 놓여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어디에 앉아 커피를 즐길까, 어디에 앉아 담소를 나눌까 고민하는 재미가 있는 곳. 이제 보니 1층에는 주로 파란색이 많이 쓰인 듯하다.

 

1층 어느 한켠에 마련 된 포토스팟? 약간 쌩뚱맞은 느낌이 없지않아 있지만 뭐 ㅋㅎㅋㅎ

 

바로 3층으로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 보았다. 확실히 1층에 비해 조용하고 다른 좌석과 분리된 공간이 많았다. 조용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을 듯한 공간들. 2층은 3층을 통해 계단으로 내려갈 수 있는 데 역시 이곳도 프라이빗 한 공간이 더 많았다. 소모임을 하기에도 적합한 좌석들이 제법 눈에 띄었다.

 

예약석도 마련 돼 있다. 사전에 예약 하면 6인 이상 독립된 공간을 맡아 주는 듯. 이용 시간은 최대 2시간.

 5층은 아트센터라고는 하는데 아직 공간 구성이 덜 된듯해 보였다. 라이브 연주도 하고 그러는 듯한데 언제 그런 공연이 열리는지에 대한 안내는 따로 없었음. 피아노 앞 공간은 단체 인원이 함께 공연과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인지 제법 큰 테이블들이 놓여있었다. 밖으로 통하는 루프탑 테라스 공간도 있었는데 거기는 딱히 볼만한 게 없었다. 그곳도 아직 덜 꾸며진 듯.

 

이상 공간 소개 끝. 휴!! 이제 커피와 음식 소개를 해 볼까나. 솔직히 커피 퀄리티에 대해서는 실망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업장에 피해가 가는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은 아니지만, 사장님께서 혹은 포지티브 스페이스 관계자 분께서 행여나 이 글을 보신다면 부디 꼭, 커피 맛은 반드시 개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몇 자 적어본다.

아이스 카라멜 라떼와 아메리카노. 금액은 두 잔 모두 6~8천원 언저리였던 듯하다. 일단 아메리카노는 보리차를 마시는 듯한 느낌이랄까. 물론?? 보리차의 구수함? 너무 좋지만?? 우리가 아메리카노에게 기대하는 구수함은 그 구수함이 아니잖는가? 거기다 캐러멜 라떼에 들어가는 시럽은 웬만한 싼마이 시럽을 쓰지 않는 이상 이런 퀄리티가 나올 수 있을까 싶은 생각들 정도. 요즘 홈카페니 뭐니 해서 다들 집에 웬만한 커피머신 하나씩은 두고 살고 거기다 카푸치노니 라떼니 한 잔씩들 척척 해 마시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런 퀄리티로 커피를 파시면 안됩니다 사장님. 이거는 진짜 큰일납니다. 제가 물론 바리스타도 아니거니와 관련 자격증이 있는 사람도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커피 애호가이고 여기저기 전국, 세계 돌아다니며 그동안 마셔온 커피가 있는데 진짜 이건 개선이 되어야 할 듯 싶. 백번 양보해서 이날 커피 만들었던 분 컨디션이 안좋았던 걸로 하자 그럼 ㅠㅠ

 

다음은 피자와 파스타. 커피에 비해 식사류는 평타 정도였다. 피자는 나름 깔끔했고 파스타는 조금 퍽퍽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바질페스토를 좋아하는 나였기에 나름 맛있게 잘 먹었다. 커피만 조금 더 맛있었더라도 조화롭게 더욱 잘 먹었었을 듯.

 

루꼴라 피자와 바질페스토 새우 파스타

 

이상, 커피 맛만 개선되면 누구와 언제 가도 편히 머물기 좋을 이색적인 김포 초대형 카페 '포지티브 스페이스 566' 방문 후기였다. 부디 사장님께서 이 글을 보시고 노여워 마시길. 그만큼 커피맛이 안타까워 몇 자 적어봅니다 ㅠ_ㅠ.

 

● 소모임도 대형모임도 안성맞춤인 김포 초대형 카페, '포지티브 스페이스 566'

● 영업시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 마지막 주문은 오후 9시까지.

● 주소: 경기 김포시 검단로 910 포지티브 스페이스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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