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추워지기 전에 바닷가에 가자 했다. 물론 추웠지만 좀 든든히 입으니 나름 운치 있었다. 인천 을왕리 바닷가 좋았다. 무얼 먹을까 고민했지만 아무리 검색해도 조개구이나 회, 해물 칼국수 말고는 먹을만한 게 없어 보였다. 그러다 발견한 곳..! 지금이 가장 맛있을 식재료만 모아 모았다는 지금 식당!
이미 핫플인 듯한 을왕리 맛집 지금 식당은 점심시간에 찾으니 대략 40분 정도 대기를 했어야 했다. 하지만 그냥 돌아갈 내가 아니지..! 앞팀 세 팀을 기다리고 또 기다려 드디어 테이블에 앉앉. 미리 고민해 놓았던 메뉴를 바로 주문했다.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이 함께 나오는 정식 하나와 칠리 크랩 정식을 하나씩 주문했다. 정식에는 압력 솥밥과 미역국이 함께 나온다.
드디어 나온 메뉴..! 음식 나오는 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두둥!
지금 식당의 게요리 장점 두 가지.
1. 짜지 않다. 간장 게장도 양념 게장도 크게 자극적이지 않아서 무척 만족스러웠다. 그러면서도 단짠 조화가 훌륭하여 말 그대로 밥도둑!!
2. 부드럽다. 돌게장에 비해 꽃게장 껍질이 부드러운 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지금 식당의 게장 껍질은 훨씬 부드럽다. 이가 약한 어르신이 드시기에도 무리 없을 정도!!
즉석 압력 밥솥은 딱 2인분 분량이 아니고 넉넉히 4인분 분량은 된다. 친구랑 둘이서 접시로 각각 넉넉히 두 번 이상씩은 퍼 먹었으니 절대 모자란 양이 아니었다.
친구는 재차 물었다. 셋 중에 뭐가 제일 맛있느냐고. 친구는 양념 게장 맛이 참 좋다고 밥까지 비벼서 김에 싸서 야무지게 먹었다. 나는 의외로 칠리크랩을 추천!! 워낙 기대를 안 하고 시킨 메뉴여서 그랬나 싶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양념 자체가 너무 맛있다. 파스타 면을 말아 비벼 먹어도 무척 잘 어울릴듯함!
다른 인기 메뉴로는 연어장과 전복장이 함께 나오는 메뉴인 듯한데 간장 게장의 간장 자체가 맛이 있으니 그 간장에 연어랑 전복, 새우 등을 담그면..!? 당연히 맛있겠지 😭😭
현재 매장에서 네이버 영수증 이벤트를 진행 중이니 연어장을 맛보고 싶다면 이벤트 참여를 추천한다! 나는 다음 일정이 있어서 들고 다니기 힘들어서 참여하지 않음. 혹은 음료수를 받을 수도 있음!
암튼 을왕리 하면 먹을거리로 늘 거기서 거기인 메뉴만 떠오르기 마련인데 게 요리를 먹으니 나름 신선하고 좋았다. 조만간 을왕리로 짧은 여행을 떠나는 이에게 인천 게 요리 맛집! '지금 식당'을 추천한다.
● 조개구이도 해물 칼국수도 지겨울 땐? 인천 중구 영종도 게장 맛집, '지금 식당'.
● 영업시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마지막 주문 오후 8시까지).
● 주소: 인천 중구 용유서로 16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