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이 가을비가 내리는 날이다. 역시 뜨거운 커피 한 잔에 달달한 구움 과자가 당긴다. 쫀득하게 말린 무화과가 들어간 휘낭시에나 오렌지 필이 들어간 상큼한 스콘을 한 입 베어 먹으면 이 우중충한 날씨도 용서가 될 듯한데 말이지. 휘낭시에를 떠올리면 단연 떠오르는 디저트 가게가 있다. 아니 카페라고 하는 게 더 맛나? 사실 커피도 맛이 있는 집이다. 서울대입구역에서 멀지 않은 이른바 샤로수길 핫플 사이에 자리한 예쁜 카페 '왓 어 원더'가 바로 그곳.
초록 초록한 외관이 인상적인 곳이다. 음료 주문은 사진처럼 창밖에서도 가능한 듯하다.
라떼 덕후에겐 먹어 보고 싶은 음료가 너무나 많은 곳이다! 샷이 들어가지 않은 메뉴에도 샷 추가가 가능해서 나는 토피넛 크림 라떼에 샷을 추가해서 먹곤 하는데 크흐.. 샤로수길 아몬드 크림 라떼 맛집이 바로 이곳이고요? 다른 시그니처 음료도 먹어보고 싶은데 막상 가면 토피넛 라떼 맛을 잊을 수가 없어서 결국 같은 메뉴로 주문하게 되곤 한다 ㅋㅋㅋㅋ 이거 어쩌죠 ㅋㅋㅋ
구움 과자는 또 어떻고? 무엇을 먹든 상상 그 이상이다. 사장님께서 과자 굽는 솜씨가 보통 이상이신 듯. 한 입 먹자마자 우와! 소리가 절로 나오는 맛이다. 이날은 내가 가게 문을 막 나서려는데 소금빵이 갓 나오는 장면을 보게 되었 ㅠㅠㅠㅠㅠ 근데 누군가가 미리 대량으로 주문을 해서 그 채로 모두 나가는 거 같더라는. 아쉽고 또 아쉽도다.
케이크류도 있다. 구움 과자가 맛있으니 케이크류도 당연히 맛있겠죠? 호호!
매장 내부는 또 얼마나 아기자기하게 예쁘게요. 친구와 차와 케이크 시켜 놓고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고 식사 대신 구움 과자 하나 놓고 과제 하기에도 참 좋은 공간이라 이 말씀! 실제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혼자 온 손님, 여럿이 온 손님이 계속해서 들락날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비 오는 날이든 맑은 날이든 라떼에 휘낭시에는 언제나 옳다...♥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공장표 휘낭시에 말고 매장에서 직접 굽는 구움 과자가 먹고 싶은 날엔 샤로수길로 가자! 서울대입구역 근방을 어슬렁 거닐다보면 빵 내음, 과자 내음 가득한 왓 어 원더를 발견할 수 있을 테니! 그곳에서 극락을 맛볼 수 있을 테니!
● 다양한 라떼와 수제 디저트가 맛있는 관악구 편안하고 따뜻한 디저트 카페 '왓 어 원더'.
● 주소: 서울 관악구 관악로12길 43 1층 카페
● 영업 시간: 화요일-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매주 월요일 휴무)
●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_what_a_wonder
'food_por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른도 아이도 눈과 입이 떡 벌어지는 드럼통 업사이클링의 진수를 볼 수 있는 곳! 김포 초대형 카페, '55 갤런'. (6) | 2022.10.07 |
---|---|
[배달 리뷰인 듯 오늘의 요리] 치밥 매니아들의 영원한 친구 '페리카나 순살 반반' 200프로 활용하기! (11) | 2022.10.04 |
[배달 리뷰] 서비스로 치즈를 더 올려주는 혜자스러운, 김포 피자 맛집! 이태원에서 온 김포 마산동 '치즈 웨이브'. (8) | 2022.09.30 |
브런치 먹으러 갔다 만취해서 나올 수 있는 곳! 아침 일찍 문 여는 매력적인 파주 브런치 카페, '레드 파이프'. (10) | 2022.09.28 |
외국인 친구 데려가기 딱 좋을 남산 타워 K-food 맛집! 비빔밥과 완자의 조화가 완벽한, '목멱산 호랭이'. (6) | 2022.09.25 |